음악

손승연 - 너를 되뇌다

FFFFFFFFFFEB 2012. 9. 2. 03:04



도시의 수많은 정적들 속 음

아직 희미하게 숨쉬는 작은 불빛 아래

늘어선 가로수 간격같은 음

약속된 익숙함으로 늘 애써 웃음 지으며


너의 두번의 겨울처럼 난

잊혀진 시간들의 끝을 되뇌다

작고 메마른 입술에 텅빈 내 맘에

아련히 남은 너를 너를 되뇌다


조금은 웃어도 잠시 반짝여도 

낡은 지폐처럼 너를 떠나 다시 이곳에


꿈일지 모를 순간들이 내

시선에 맺혀지길 다시 바라다

무겁고 탁한 향기를 짧은 인연을

다시금 흔적뿐인 너를 꺼내다


널 되뇌다

널 되뇌다

너를 나지막이 되뇌다




*
골든타임 OST 라네?
한번도 본 적은 없지만..